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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3년에 태어난 바로크의 음악가 장 필립 라모는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이론가였다. 그의 이론적 학술, 오페라의 웅장함, 건반의 연금술사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라모를 바라보고 다시 평가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론적 학술
라모의 음악적 유산의 핵심에는 음악 이론에 대한 그의 획기적인 업적이 있다. 라모가 출간한 1722년의 "Traité de l'harmonie"(화성론)은 조화에 대한 그의 혁명적인 생각을 자세히 설명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그의 전임자들과 달리 라모는 음향학의 원리를 통해 조화 현상을 설명하려고 노력하여 그의 음악적 혁신을 위한 과학적 기초를 제공했다. 그는 화성의 보편적인 원리가 음향학의 법칙이라 생각했고, 동시대 작곡의 실제를 대다수 정리하였다. 라모는 음을 5도씩 쌓아 올려 온음계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였고, 배음이 되는 음렬 안에서 장 3화음의3 원리를 제시하였다. 또한, 화성의 관계에서 3도씩 아래에서 쌓음으로써 우리가 잘 아는 3화음, 7화음의 확장의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럼으로써 이 화음들을 통해 조성에서의 중요한 으뜸화음과 55도 위의 화음인 딸림화음을 중심으로 근간이 되는 화음과 조성중심의 이끔음을 포함한 화음을 정리함으로써 기능적 화성에 대한 이론을 표현했다. 화음, 음정, 음조 관계의 기본 특성에 대한 그의 탐구는 화성 언어에 대한 더 깊은 이해의 길을 열었다. 즉, 하나의 뿌리가 되는 원리를 중심으로 음악의 체계를 잡아간 라모의 이론은 당시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러한 이론적 통찰력은 자신의 작곡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서양 음악 이론의 발전 및 후세의 음악가들에게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페라의 웅장함
라모의 작곡 능력은 이론의 영역을 넘어 무대까지 확장되었으며, 그의 오페라는 바로크 연극의 상징적인 표현이 되었다. 오페라 장르에 대한 그의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고는 라모를 논할 수 없다. "Hippolyte et Aricie" 및 "Castor et Pollux"와 같은 오페라는 표현적인 멜로디와 복잡한 화성 구조를 혼합하는 라모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의 오페라 작품은 생생한 드라마 감각이 특징이며, 음악은 감정 표현의 강력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라모의 오페라들은 릴 리가 바로크 초반에 완성했던 프랑스 서정적 비극의 구성을 주로 따랐었는데, 이는 주로 레치타티보로 극을 진행하기에 다양한 노래와 춤의 여흥이 마지막 짜임새에 들어가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무대 장치의 복잡성과 시각적인 요소의 표현이 증가하면서 곡의 구성력이 약화되었다.. 이를 라모는 오페라에서 다시금 음악적 표현력을 생각하면서 오페라의 웅장함을 가미하였는데, 합창과 춤을 오페라 진행에 있어 중요하게 표현했다. 또한, 라모의 혁신적인 오케스트레이션 사용은 인간의 목소리에 대한 예리한 이해와 결합되어 프랑스 오페라 전통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라모의 오페라에 나오는 각각의 아리아와 앙상블은 정서적 깊이와 음악적 독창성을 결합하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건반의 연금술사
라모의 영향력은 건반 음악 영역까지 확장되었으며, 그곳에서 그의 하프시코드 작품은 그의 형식과 장식에 대한 숙달을 보여준다. "Pièces de clavecin en Concerts"(연주회용 클라브생 작품)와 같은 작품은 선명도와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복잡하고 장식적인 질감을 만드는 라모의 능력을 보여준다. 여러 곡의 표제의 이름을 가진 곡의 묶음으로 5 작품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하프시코드만을 위한 소나타로 이탈리아 방식의 트리오 소나타가 아닌 것이 특징이다. 하프시코드와 함께 바이올린, 비올라 혹은 플롯이 선율성부를 담당하는 트리오 짜임새이면서 기존의 하프시코드가 계속저음적으로 사용되었던 역할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선율악기로 주제를 제시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네 거의 모음집으로 출판된 라모의 하프시코드 소품 65곡은 라모가 이 악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증거이다. 독특한 기교적 실험과 이전시대와 동시대의 양식을 아우르며, 발전시키는 음악은 매우 혁신적이며 라모를 건반의 연금술사라고 볼 수 있다. 그의 건반 음악은 하프시코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탐구하면서 장식을 표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모의 건반 구성은 연주를 위한 즐거운 작품일 뿐만 아니라 바로크 시대의 문체적 뉘앙스를 엿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 건반 거장이자 작곡가로서 라모는 솔로 건반 레퍼토리에 기여함으로써 바로크 시대의 선구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